햇볕이야기2021년 성동 › 구덩이에 빠진 기독교

최용우 | 2021.02.27 10:21: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882번째 쪽지


□구덩이에 빠진 기독교


1.한국 기독교에서는 안 쓰는 단어이지만, 기독교 고전을 읽다 보면 수없이 만나는 ‘정념(情念patbos)’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단어의 개념을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정념이란쉽게 말하면 ‘생각의 씨’ 같은 것입니다. 영혼 안에 온갖 씨앗들이 가득 들어있는데 어떤 씨가 ‘마음 밭’에 나오면 지정의의 작용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자유의지가 작용하면서 자연적, 도덕적 행동을 만들어냅니다.
2.영혼은 본질적으로 ‘경향성’입니다. 어떤 정념이 마음 밭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자라면 좋은 습관이 되고 그것은 평생 반복됩니다. 그러나 잘못 자라면 평생 잘못된 행동을 반복합니다. 사람은 같은 행동을 평생 반복하며 살아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3.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영혼’은 이미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성령님의 도움으로 그 영혼이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어떤 정념이 그 영혼을 확 깨어나게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을 견성(見性)이라고 합니다. 비로소 영혼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성경은 그것을 ‘거듭남’ ‘회심’ ‘구원’이라고 표현합니다.
4.영혼이 깨어나지 않으면 그 안에서 나오는 정념(생각)들이 인간의 자유의지, 욕망과 결합되어 ‘악’의 경향성을 띠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예수 믿고도 견성(見性)에 이르지 못하면 옛 경향성을 따라 전혀 변화되지 않은 삶을 삽니다. 특히 예수는 믿지만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 지도자 행세를 하게 되면 성경은 그것을 가리며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15:14)고 합니다. 지금 한국 기독교가 구덩이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용우


♥2021.2.27.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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