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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61번째 쪽지!
□시편과 희노애락(喜怒哀樂)
시편에는 찬양과 경배와 예배, 감사, 중보, 탄원, 불평, 실망, 회상, 분노, 절망, 회개, 축복, 평화, 사랑... 등등 인생의 희노애락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가운데 처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시편에서 적절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물주이신 하나님은 영(靈)이시며 스스로 존재하는 제1원인이 되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자신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는 자신을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가운데 투영해야 했습니다. 시편은 그렇게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수 천년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시편을 통해서 영적 성장과 성숙을 이루었습니다.
시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방법으로 옛날부터 사용하던 방법은 ‘영적 독서’입니다. 영적 독서를 하면 시편이 다른 사람의 사연이 아니라 나의 사연이 되면서 시편이 주는 영감을 풍성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독교 안에서는 영적 독서(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holy reading)에 대해 무지하거나 약간 이상한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시편이 주는 그 엄청난 하나님의 현현(顯現 뚜렷이 나타나거나 나타냄)을 놓치는 것입니다.
‘영적 독서’는 ‘묵상(큐티)’과 완전히 다릅니다. 묵상은 본문을 읽고 그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지 나의 의지를 사용하여 찾아내지만 나의 의지는 나의 ‘지성’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적 독서는 성경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성경이 비추어 주는 그 빛과 영감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의지(지성)’을 벗어나는 것이죠.
만약 우리가 정직하고 신실한 마음으로 시편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면 시편의 수많은 경험과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최용우
♥2019.9.1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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