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9년 하동 › 갇혀있는 성경

최용우 | 2019.03.11 08:54:4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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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13번째 쪽지!


□갇혀있는 성경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왜 그렇게 성경 종류가 많습니까?” -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게 성경 종류가 많은 것입니다. 한분 하나님을 한 성경으로만 다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번역한 다양한 성경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의 원래 문자가 히브리어, 헬라어, 그리고 일부 아람어인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아니라 고대에 사라져버린 언어입니다. 그것을 현대에 우리가 상용하고 있는 문자로 바꾸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어는 10년만 지나도 어색해지고 그새 새로운 단어가 무수히 생겨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회에서 사용했던 한권의 성경인 ‘개역성경’은 1956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40년 동안이나 사용했습니다.
 강산이 네 번 바뀔 동안에 성경은 점점 해독하기 어려운 책이 되어갔습니다. 중간에 새로 바뀐 ‘새번역’성경이 나오기는 했지만 한국 교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용이 무산되었고 결국 개역성경을 약간만 손 본 ‘개정개역’이 1998년에 나와 현재 사용중입니다. 그러나 고장난 곳을 보수하고 수리하는 정도로 소극적이고 보수적으로 번역한 ‘개정성경’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정성경’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성경을 원하는 21세기 새로운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각 출판사마다 다양한 수준과 세련된 성경들이 계속 만들어져서 지금 한글성경은 약 16종이나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성경은 어떤 ‘틀’(프레임)에 억지로 가두려고 해도 가두어지는 책이 아닙니다. 그동안 한글 성경은 ‘보수’라는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성경이 감옥에서 탈출한 느낌입니다. ⓒ최용우


♥2019.3.1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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