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20년 예동 › 부분에서 전체로

최용우 | 2020.08.18 06:50: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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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28번째 쪽지!


□8.부분에서 전체로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한국교회는 ‘부분에서 전체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지금부터 2천년 전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2천년동안 기독교는 크게 세 개의 전통을 따라 발전해 왔습니다. 동방교회(Orthodox), 서방교회(Catholic), 기독교(Reformation)입니다. 이 중에 기독교(개신교)의 역사가 500년으로 가장 짧고 숫자도 현저하게 적은 소수세력입니다.
기독교도 수많은 교파로 나뉘는데, 한국 기독교의 주류인 급진주의 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소수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급진주의는 자기들만 ‘진짜’이고 나머지는 다 이단이라고 배척합니다. 가톨릭도 이단이고, 정교회도 이단이고, 교부들도 이단이고, 수도원도 이단이고 그냥 자기들 외에 기독교 전통을 다 거부합니다.
과거의 기독교 전통 속에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퇴보시킨 어두운 역사가 있기는 합니다. 사실 기독교는 그런 어두운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기독교가 자기를 낳아준 다른 영적 전통을 정죄하는 것은 부모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배타적인 기독교의 모습은 흡사 뼈만 남은 해골 같은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영성전통’을 죄다 무시해 버리고 ‘오직 성경’하나 붙들고 있으니 신앙에 ‘살과 피’가 돌지 않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의 신앙은 광화문의 ‘전O훈’ 같은 괴물을 만들어 기독교를 뿌리부터 말살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회복할 수 없는 내상을 입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자신들만 정통이고 나머지는 다 배척하는 ‘부분신앙’에서 2천년 신앙의 역사를 인정하고 배우는 ‘전체신앙’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최용우


♥2020.8.18.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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