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9년 하동 › 마음으로 성경읽기

최용우 | 2019.03.22 10:01: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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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24번째 쪽지!


□마음으로 성경읽기


2000년 기독교 역사 가운데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져 온 성경읽기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인데 한국어로 번역할만한 적당한 단어가 없습니다. 문자적으로 번역을 하면 ‘거룩한 독서’인데 ‘영적 독서’또는 ‘마음의 독서’라고도 번역합니다. 모두 렉시오 디비나의 의미를 100% 담지는 못합니다. 어쨌든 저는 ‘마음의 독서’라는 말이 그래도 가장 근접한 번역 같군요.
동방정교회나 카톨릭교회에서는 렉시오 디비나를 합니다. ‘기독교(개신교)’는 그들과 거리를 두는 것을 역사적 사명으로 여기는 바람에 그들이 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버려버렸습니다.(수도원, 예전예배, 깊은기도, 성인(聖人) 등등)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도 버렸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을 때마다 뭔가 2%가 안 채워지는 거에요. 그냥 렉시오 디비나를 하면 되는데 다시 주워오기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그래서 대신 만든 것이 ‘묵상’입니다. 그런데 ‘묵상’의 방법은 ‘명상’과 비슷합니다. 묵상은 성경을 ‘명상’하는 것입니다.
제가 한 10년 동안 죽어라고 두란노출판사에서 나오는 월간<생명의삶>으로 묵상을 하면서 <생명의삶+> 예화 코너에 예화 원고를 2년동안 쓰기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뭔가 2% 부족함을 느끼고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렉시오 디비나를 알게 되었고 렉시오 디비나를 하면서 그 2%가 채워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렉시오 디비나라는 단어조차 쓸 수 없었습니다. 당장에 가재미눈으로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그런데 지금은 렉시오 디비나가 많이 알려져서 기독교 서점에 갔더니 <렉시오 디비나> 큐티집이 다른 큐티집들과 나란히 꽂혀 있더라니까요.
좀더 깊이 성경을 읽고 싶으면 자료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최용우


♥2019.3.22.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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