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7년 예수님을 › 방향 전환

최용우 | 2017.05.12 09:39: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789번째 쪽지!


□방향 전환


자가용 한 대가 내 옆에 서더니 창문이 내려지고 고개 하나가 쏙 나와서 “시청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아고... 방향이 틀렸네요. 차를 돌려서 반대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보면 안내판이 있어요. 원래 그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지금 반대쪽으로 가시는 거에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그것을 안 순간 바로 방향을 돌려야 목적지에 가장 빨리 가게 됩니다. 인도의 간디(Mahatma Gandhi)는 “나는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습니다.”하고 인도 말로 구시렁구시렁 얘기 했겠죠? 무교회 주의자 김교신(1901-1945)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심심치 않게 여기저기에서 “예수님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는데 교회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고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한국 교회의 잘못은 “주여! 주여! 주여!”(마7:21) 하면서 너무 교회에만 충성 봉사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를 찾아보면 조선왕조 500년을 지배한 성리학(性理學)영향입니다. 성리학의 핵심은 충성입니다. 왕에게 충신하고 스승에게 충성하고 부모에게 공경하고 권위자에게 복종하는 도덕과 예의의 중시하는 성리학의 사상이 기독교 신앙과 자연스럽게 접목되면서 그것이 ‘교회에 충성’ ‘목회자에게 충성’ ‘교단에 충성’ ‘큰 교회에 충성’으로 바뀐 것입니다. 충성하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내가 도무지 모른다’(마7:23)고 하십니다. 이게 뭔가 우리가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과연 교회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잘 못 가고 있으며,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요? ⓒ최용우


♥2017.5.12.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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