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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61번째 쪽지!
□구름에 달가듯이 흐르는 물처럼
서양 사람들은 호전적인 기질이 많아 광장에 물을 뿜어 올리는 분수대를 만듭니다. 그러나 동양 사람들은 자연 순응적인 사람들이라 위에서 아래로 낙차가 커서 곧바로 떨어지는 폭포를 멀리서 바라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전기로 모터를 돌려 물을 위로 뿜어 올려보지만 그러나 물은 다시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것을 순리(順理)라고 합니다. 흐르는 물을 흐르지 못하게 인위적으로 막으면 그것은 역리(逆理)이며, 그 물은 썩어버립니다.
신앙은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신앙이 어딘가에 갇혀 있으면 그 신앙은 죽은 신앙이요 썩어서 냄새나는 신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이 교리에 갇히고, 교회에 갇히고, 사람에게 갇히고, 특히 성경 안에 갇히면 신앙은 독선과 아집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하여 사람을 구원하고 생명을 얻게 해야 하는 신앙이 남을 정죄하고 죽이는 흉기가 됩니다.
신앙은 교리 안에 종속되면 안 됩니다. 교리는 신앙생활을 더 잘 하기 위해 만든 룰(rull)이지 절대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행하는 종교 의식이 되면 안 됩니다.
신앙이 어떤 사람에게 갇히면 그 사람은 ‘교주’가 됩니다.
신앙이 성경 안에 갇히면 성경 밖의 하나님을 모르게 됩니다.
신앙은 현실 안에 머무르면 안 됩니다. 현실을 박차고 일어나 앞서 나아가는 신앙, 순례하는 신앙, 구도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교리에도, 어떤 회당에도, 그 어떤 지도자에게도, 현실에도 매이거나 갇히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사셨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구름에 달 가듯이, 물처럼 흐르는 자연스런 삶이었습니다. ⓒ최용우
♥2016.3.2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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