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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13번째 쪽지!
□예수님을 뵙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설교 좀 한다는 목사님들 연구해 보니 다른 설교자들이 흉내를 낼만한 말투나 몸짓을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특히 설교를 시작할 때 항상 같은 말로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외딴 섬에서 외롭게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목회 하셨던 어떤 목사님은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되기를 간구합니다.” 하고 설교를 시작합니다.
제가 청년 때 어머님이 모닝콜로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지게 해 놓으셨었습니다. 아침 6시에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지면 기독교방송에서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하고 10분 설교가 시작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늘도 ‘참’ 좋은날입니다.”
연예인 장경동 목사님은 언제나 “다 같이 가슴에 손을 얹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사람입니다.’ 시작!” 하고 설교를 시작합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은 “분당 식구들은 수지 식구들에게 인사하세요. 사랑합니다. 이번에는 수지 식구들이 분당 신구들에게 인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매주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만들었지요. 설교를 할 기회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저도 항상 같은 말로 설교를 시작 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을 보니 예수님을 뵈옵는 것처럼 반갑습니다.” 전라도에서 설교를 할 때는 “예수님 만난 것 맹키로 반가와부러요” 경상도에서는 “아따 마, 예수님을 만난 것 같다 아잉교~” 충청도 “워따, 예수님인줄 알았네요오” 지역별로 약간씩 버전이 다릅니다. ⓒ최용우
♥2016.1.22.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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