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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16번째 쪽지!
□열둘(4)-오래 참음 인내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오래 참음(인내)가 있습니다. 옛날 국민학교 때인지 중학교 때인지 확실하게 생각은 안 나지만 사회 교과서의 한 단원이 ‘의지의 한국인’이었던 것은 생각나네요. 외국 사람들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은근과 끈기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낸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계인의 눈에 한국인은 ‘빨리빨리’ 뭐든 후다닥 해치우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요즘 한국 사람들 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는 빨리 빨리, 날쌔게, 얼른, 금새, 당장, 성큼, 선뜻, 후딱, 속히, 즉시, 신속하게, 잽싸게 이런 단어들입니다.
인내의 인(忍)자는 마음심(心)자 위에 칼도(刀)자를 쓰고 있습니다. 참는다는 것은 ‘칼로 마음을 베는 것처럼 아프다’는 뜻입니다. 성서 주석가인 버튼(E.D. Burton)은 ‘인내’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억울한 상황, 곤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확고히 신뢰하고 기다리는 삶의 태도이다.”
어떤 교인이 잘 참지 못하고 걸핏하면 원망하고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목사님이 심방 가서 “오래 참으십시오. 분노하면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그랬더니 “나는 분노를 잘 터뜨리지만 성격이 아쌀해서 뒷끝이 없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총도 그렇습니다. 오래 안 걸립니다. 한방이면 끝나지요. 그러나 쏜 당신은 뒤끝이 없지만 총에 맞은 사람은 죽습니다.”
오래 참음과 인내가 힘든 것이기는 하지만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하여, 저기 자신에 대하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그냥 저절로 오래 참아지고 오래 기다려집니다. ⓒ최용우
♥2016.6.1. 새로운 달 첫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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