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6년 하나님의 › 산다는 것은 뭐고

최용우 | 2016.07.23 09:41: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58번째 쪽지!


□산다는 것은 뭐고


금강길 걸으며 운동을 하기 위해 두진아파트 뒤로 돌아가는데 어떤 아주머니 얼굴이 창백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붙잡고 물었습니다. “혹시 이 산 어디로 올라가는지 아세요?” 아파트 뒤쪽에 조그만 동산이 하나 있는데 그냥 산이 아닌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언덕 같은 곳입니다. 저는 10년 넘게 이 동네에서 살았지만 한 번도 올라가본 적은 없습니다.
그 산을 사람들은 ‘자살산’이라 부릅니다. 제가 소문을 들은 것 만해도 세 사람이나 그 산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뿐만 아니라 아무도 무서워서 그 산에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어쨌든 금강길 걸으며 사람이 산다는 것이 뭐고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철학적인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은 글을 쓴 사람은 아마도 톨스토이(1828-1910러시아어로 ‘딸스또이’)일 것입니다. 딸스또이는 러시아의 위대한 대문호이자, 도덕적, 종교적 사색가이며 기독교적 아나키스트입니다. 그의 사색은 매우 성경적입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이 산다는 것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집채 같은 파도가 앞을 막기도 하여 금방이라도 배를 삼킬듯하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되겠지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 삽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청소년기에 톨스토이를 만난다면 그가 쓴 책 “소년이여 야망을 품으라!(Boys be ambitious!)”를 읽고 큰 도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뒤에 in Christ가 붙어 있었지요. ‘젊은이여 그리스도 안에서 야망을 가져라!’가 완전한 제목입니다. ⓒ최용우


♥2016.7.2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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