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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김빠진 콜라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2040 추천 수 0 2014.01.17 1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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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844번째 쪽지!

 

□ 김빠진 콜라

 

아침에 보니 어젯밤 치킨을 먹으며 함께 먹다가 남긴 콜라가 있었는데, 뚜껑을 제대로 안 잠가 콜라의 탄산가스가 다 도망가렸네요. 세상에나... 김빠진 콜라는 정말 먹을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김빠진 콜라도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빠진 콜라로 고기를 재우면 육질이 부드러워집니다.
김빠진 콜라로 욕실의 찌든 때를 닦으면 때가 쏘옥 빠집니다.
김빠진 콜라로 녹이 슬어 빠지지 않은 볼트를 쉽게 뺄 수 있습니다.
김빠진 콜라를 기름에 쩐 옷에 바르면 기름기를 쪽 빠집니다.
김빠진 콜라로 변기 때를 닦으면 콜라의 시트르산이 때를 없애줍니다.
김빠진 콜라로 자동자 범퍼에 녹이 슨 것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김빠진 콜라를 먹고남은 쌈장에 부으면 쌈짱이 굳어지지 않습니다.
김빠진 콜라와 젤라틴, 설탕, 레몬즙을 넣고 조리면 젤리가 됩니다.
김빠진 콜라로 자동차 앞 유리를 닦으면 아주 맑게 됩니다.
그리고 이건 좀 무시무시한 사용법이 될 수도 있는데, 미국 경찰들은 교통사고 현장의 길바닥에 핏자국을 지우는데 김빠진 콜라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어느 나라에서는 시체를 김빠진 콜라로 닦는다고도 하고...아우
우리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김빠진 콜라처럼 별로 쓸모가 없는 존재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우리는 이제 여기 저기에 다양하고 유익하게 쓰임을 받는 존재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김빠진 콜라 같은 사람을 '전에는 무익하였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됨으로 이제는 너와 나에게 유익하므로'(몬1:11, 고후5:17)라고 말합니다. ⓞ최용우

 

♥2014.1.17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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