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5년 나도할말 › 죄법과 생명법 ④

최용우 | 2015.10.22 07:47: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41번째 쪽지!


□죄법과 생명법 ④


구약시대의 율법은 표면적인 죄(육성)를 다루고 있습니다. 행실로 나타나는 죄는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고 기독교인이라면 더욱 노력해서 행위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내면적인 죄(내성)입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예수님은 형제가 우리를 괴롭게 하거나 애매한 말로 비방을 하거나 손해와 고통을 줄 때, 참고 견디다가 마음속에 순간적으로 미움이나 분노나 짜증이나 신경질 같은 ‘악심’이 나타났다면, 비록 실제로 폭언이나 폭행이 없었더라도 그 ‘악심’자체를 살인죄라고 하십니다.
신약이 말하는 죄는 마음으로 짓는 내면적인 죄(내성) 즉 ‘악심’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된 젊은 청년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간음한 여자들을 숫자로 세어본다면 수 천명은 될 것입니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간음했다’고 했으니 말이죠. 나는 텔레비전에서 여자들이 짧은 치마만 입고 나와도 나도 모르게 그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상상을 합니다. 의자왕이 삼천 궁녀를 두었고 솔로몬이 천명의 부인을 두었다지만, 내 미음 속에는 수 만명의 부인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민은 행위로 죄를 짓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오호 도대체 이 일을 어찌할꼬”(롬7:15) 마음속에서 불쑥불쑥 일어나는 ‘내면적인 죄’ 때문에 너무 고민하다가 대머리가 된 사도 바울은 결국 그 내면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냅니다.
천주교의 신앙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졌다면, 기독교는 사도 바울의 죄에 대한 고민 위에 세워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바울 신앙의 핵심은 ‘로마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고, 고로 기독교는 로마서를 기둥으로 세우고 지붕을 얹은 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용우


♥2015.10.2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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