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5년 나도할말 › 마음속 깊은 곳

최용우 | 2015.12.10 11:01:1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80번째 쪽지!


□마음속 깊은 곳


마음 속 깊은 곳엔 무엇이 있을까요? 마음의 구조에 대해 가장 많이 알려진 이론은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의 ‘정신분석이론’입니다. 저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이해이니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프로이드는 마음은 자아(ego)와 본능(id)으로 이루어졌는데, 자아는 ‘의식’이요 본능은 ‘무의식’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빙산처럼 양심(super ego)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데 자아는 바다 위에 살짝 보이는 10%의 빙산덩어리이고, 무의식은 바다 아래 가라앉아 있는 90%의 빙하 덩어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전의식’이라 합니다.
프로이드의 이론을 발전시켜 ‘잠재의식’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 ‘적극적 사고’같은 행동주의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종이에 목표를 써 놓고 “하면 된다”고 수백, 수천번 소리를 치면 그것이 저절로 된다고 합니다. 서점에 가서 보면 그런류의 책들이 서점의 가장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설교도 그렇게 하는 목사님들이 많아요.
저도 한때 우리나라 어떤 섬에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의 목사님 책을 읽고 마음은 ‘잠재의식’을 개발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마음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잠재의식을 지나 그 아래에 심연(深淵)이 있었습니다. 심연이란 -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깊은 구덩이입니다. 그런 깊은 곳이 마음속에 숨겨져 있어 과거 사막 교부들이 들락거리며 보물들을 캐내던 곳이었습니다.
마음속 심연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예수님께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려라’고 하신 말씀이 이해가 되면서 제 마음속에 순간적으로 번개가 번쩍거렸습니다. ⓒ최용우


♥2015.12.10.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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