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15년 나도할말 › 잘 삽시다

최용우 | 2015.09.10 07:21: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07번째 쪽지!


□잘 삽시다


신문을 보니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주말마다 ‘결혼식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네요. 요즘 개인주의가 만연하여 결혼식도 나 홀로 치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많이 와서 축하해줘야 할 결혼식장에 사람들이 없으면 썰렁하기 때문에 하객을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이지요.
아르바이트생들은 잘 차려입고 가서 신랑이나 신부의 친구인 척 연기를 하고 돈을 받습니다.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비용이 좀 적고, 식사를 안 하는 경우에는 더 받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몇 군데 결혼식에 참석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장례식장에서 돈을 받고 대신 울어주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요. 우리나라 장례식에도 돈을 받고 문상을 해주는 가짜 조문객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장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 부모의 인간관계를 알 수 있고, 장례식장을 보면 자식의 인간관계를 알 수 있다고 하지요. 결혼식이나 장례식 은 평소에 서로서로 인간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살았으면 사람이 없어서 돈을 주고 가짜 친구, 가짜 문상을 해주는 사람을 사야 할까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만 많이 버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말로는 그렇게 표현을 안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돈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한들, 아무리 큰 집에서 비싼 가구 들여놓고 산다한들,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만 할까요? 좋은 사람들과 아웅다웅하면서 살아가는 ‘살맛’ 만 할까요? 돈도 많이 벌고 인간관계도 잘 맺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최용우


♥2015.9.10.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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