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햇볕같은이야기2 › 수류탄 웅덩이

최용우 | 2002.03.20 10:01:4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81번째 쪽지!

        □ 수류탄 웅덩이

  남쪽에 있는 어느 신병훈련소에 작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이 웅덩이 위로 줄을 타고 뛰어넘는 훈련을 하는데 제법 거리가 되기 때문에 미처 건너지 못하고 웅덩이에 빠져버리는 훈련병들이 많았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그런대로 훈련이 되지만,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군인들이 일부러 물에 첨벙 빠져 잠시나마 시원한 물속에서 땀을 식히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노련한 훈련 조교가 그 웅덩이에 수류탄을 몇 개 집어 넣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응덩이에 빠지는 훈련병은 거의 없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넓이를 다들 훌쩍 훌쩍 잘도 뛰어 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물속에 빠진 수류탄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수류탄 위에 떨어지려 하는 뱃심 좋은 병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때때로 기막힌 일을 당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오히려 그런 일을 연단의 기회로 삼고 훌쩍 뛰어넘어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위험하고 곤란한 상황을 허락하시지 않고 범사에 좋은일만 주신다면 아마도 우리는 금방 기고만장해져서 교만죄에 빠질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119:71)    

♥2001.1.9.화요일에 갈릴리마을에서 좋은해,밝은달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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