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햇볕같은이야기2 › 똥도 안누고 사는 사람들

최용우 | 2002.03.20 09:51:1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55번째 쪽지!

□똥도 안누고 사는 사람들

계산동에 사는 친구 목사님 댁에 갔습니다. 오후에 잠시 시간이 나서 계산시장에 온 가족이 함께 나갔습니다. 그냥 뭐 살것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어슬렁거리며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사는 것이지요.
그런데 점심 먹은 것이 너무 과했던지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더니 갑자기 뱃속에서 천둥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건물의 화장실을 찾아 어기적거리는데 세상에! 건물이란 건물의 모든 화장실이 다 꽁공 잠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30곳을 돌았는데 열려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똥도 안 누고 사나봐!"  
하는수 없이 친구 목사님 집에 달려와서 일을 보았습니다. "아이고, 나는 이런 똥도 안누는 사람들과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살겠네."
친구목사님의 해석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으니 아예 그렇게 잠궈놓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을 아껴 씁시다. 문을 조용히 여닫읍시다.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맙시다.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맙시다. 다른사람을 배려합시다... 정말 유치하기 그지없는 이런 글씨들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봐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퍼집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동물은 본능으로 행하지만 사람은 생각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인데 말입니다.  
♥2000.11.11 토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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