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햇볕같은이야기2 › 어이없는 현실

최용우 | 2002.03.12 18:04: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069번째 쪽지!

□ 어이없는 현실

'뭐니뭐니해도 배고픈 것처럼 서러운 것이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배고픈 정도가 아니라 굶어죽는 경우라면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해집니다. 못 먹어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한 해에 1천8백만명이고 이것은 한 시간에 2천명이 넘는 수치입니다.
96년 11월 로마에서 세계식량정상회의가 열렸는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등 농산물 수출국은 조사결과 세계 전체의 총 식량 생산량은 온 인류가 모두 먹고도 약간은 남을만큼 충분하다고 합니다. 다만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식량부족 지역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성경은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창세기3:19)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인류의 90%이상은 땅을 가꾸며 땀을 흘리며 삽니다. 문제는 나머지 10%입니다. 이 10%의 사람들이 땅을 가꾸며 땀흘리는 사람들의 노력을 독점하고서 식량분배를 좌우합니다. 그 10%가 최소한의 양심으로 땅을 일구며 사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세상에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 식량 강대국은  "무역 개방 기조 속에서 식량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므로서 기아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굶주림의 해결 보다는 무역개방을 통해서 식량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더 관심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돈 앞에 무릎꿇은 참으로 허탄한 모습입니다.  

♥1999.3.27 흙의 날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홈페이지 http://cyw.pe.kr .```  

댓글 [1]

댓글 쓰기

목록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