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참 모습

복음............... 조회 수 691 추천 수 0 2005.02.16 15: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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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참 모습



본문: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어린시절 동네 곳곳에 똥통이 있었습니다. 구덩이를 파 놓고 그곳에 각 집에서 나온 인분을 쌓아 놓아 필요할 때마다 논밭에 뿌려주는 구덩이 똥통이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는 놀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숨바꼭질,다방구 등 그저 뛰어 노는 것이 놀이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정신없이 놀다가 이 똥통에 빠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작스런 아이들의 비명과 고함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발만 동동 구를 뿐 그 아이를 건지려 그 똥통에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아주머니가 그 똥통으로 텀벙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등에 업고는 똥통 막대기를 잡고 그 구덩이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우물가로 뛰어가는데 모인 사람들이 홍해 바다 갈라지듯 양쪽으로 쫙 갈라 섰습니다. 아무도 그 아이를 대신 안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물가에 가서 울며 그 아이의 똥을 닦아주던 그 아주머니는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저는 잊을 수 없는 이 사건에서 ‘교회의 원형’을 봅니다. 온통 허물과 죄를 뒤집어 쓴 우리들을 더럽다 아니하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껴안고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안 좋은 것이 쉽게 충고하고 권면하고 질책하는 것입니다. 쉽게 훈계하는 것입니다. 좋은 목적을 가지고 질책하고 충고하고 권면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고쳐지거나 나아지지 않습니다. 완악한 시대에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뜻한 바람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주고,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은 진정한 격려 위에 선 칭찬과 축복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바로 똥통 속에 들어가는 어미의 모습임을 우리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조건적 수용,이해와 공감,그리고 차원 높은 위로,칭찬과 축복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무서운 힘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을 살리는 ‘살림터’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똥통의 사랑입니다. 세상 사랑이 아닌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똥통으로 들어가는 사랑의 축복이 우리 교회와 가정의 축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살리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교회와 가정의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최석원목사(오산평화성결교회)



머나먼 어머니의 뱃길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40년도 더 되는 1962년 2월 10일, 여수 남국민학교 졸업식에서 일어날 일입니다.

졸업식장에서 회색 스웨터에 까만 낡은 바지를 입은 중년부인이 노력상을 받았습니다. 그 부인이 단상에 올라가 상장을 받자 장내는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했고 졸업하는 그 부인의 딸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노력상을 받은 어머니와 딸은 세 채밖에 집이 없는 외딴 섬에 살았습니다. 주민이라고는 겨우 20명 뿐인 이 섬에서는 제일 가까운 여수에 볼 일이 있어도 섬사람들이 직접 만든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여덟 살이 되자 남편에게 딸을 육지에서 공부시키자는 말을 어렵게 꺼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은

"20리나 되는 뱃길을 어떻게 다닐 수가 있겠느냐" 며 반대했습니다. 당시 그 섬에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그 섬이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믿음을 굽히지 않고 딸을 남편 몰래 육지의 국민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그로부터 6년,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20리나 되는 험한 물결을 가로지르며 손수 노를 저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섬으로 돌아와 밭일을 하다가 저녁이면 다시 배를 타고 딸을 데려와야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딸도 울고 그 어머니도 울었습니다. 딸은 어머니가 자신을 육지에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두려워 울었고 어머니는 딸을 데리러 가는 길이 늦어 딸이 애처로워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으며 울었습니다.

시계도 없는 섬에서 매일 시간을 맞춰 딸을 학교에 보내고 데려오는 일에 한 번도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6년을 하루같이 오간 뱃길이 무려 3만 3천리나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졸업생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감격스러운 울음으로 졸업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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