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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병을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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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옥(37·서울 역삼동)씨는 두달에 한번씩 특별한 외출을 한다. 둘째 유진(4)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에도 콧노래를 부를 만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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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러 가느냐구요? 호호,비누 만들러 가요. 우리 가족은 제가 만든 비누로 세수하고 목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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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씨가 비누를 직접 만들어 쓴 것은 지난해 4월부터. 건성피부 체질의 한씨는 인터넷에서 ‘천연비누 만들기 강습’ 정보를 보고는 만세를 불렀단다. 천연비누 제조 판매회사 ‘마리’(서울 상도동)에서 1시간 남짓 강의를 들으면서 비누를 만들었고,다음날 택배로 받아 1개월간 숙성시킨 뒤 처음 그 비누를 쓰던 날 감개무량했다는 한씨는 요즘은 ‘천연비누 전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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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피부가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볼과 등에 아토피가 있던 남매도 천연비누를 쓴 다음부터 말짱해졌어요. 그래서 언니 동생과 이웃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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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강습받으러 간다고 했을 때 “직장 다니다 집에 있으니 답답해서 외출 핑계를 만든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남편 최삼규(40)씨도 비누를 써본 뒤에는 “얼굴이 당기지 않아 좋다”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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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들 종은(8·서울 도성초등 1)이도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이거 우리 엄마가 만든 비누”라고 꼭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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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비누 투명비누 허브비누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본 끝에 가족들 피부에 딱 맞는 산양유비누를 찾아냈다는 한씨는 한번 가면 100g짜리 11∼12개를 만들어 온다. 1주일에 1개쯤 쓰므로 2개월치로,비용은 4만원쯤 든다. 비슷한 재료의 천연비누를 살 경우 100g에 1만5000원쯤 하므로 4분의1 비용으로 천연비누를 맘껏 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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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양유비누는 우유비누를 응용한 것으로,우유보다 보습효과가 뛰어난 산양유를 넣는 것으로,한씨의 경우 가족들이 오렌지향을 좋아해 오렌지에센셜오일을 넣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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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겨 첨가물을 바꾸면서 다양한 향도 즐기고 모양도 내봅니다. 곱게 포장한 핸드메이드 비누는 선물로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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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씨는 비누를 빵 만들기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물과 반응하면 순식간에 80℃까지 올라가는 가성소다가 들어가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혹시 다칠까봐 도구를 마련해 집에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꾹꾹 참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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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를 만들기 위해선 가성소다 오일 에센셜오일 외에도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정확한 계량을 위한 디지털저울,계량스푼,온도계,오일을 담아 가열하는 데 필요한 스테인리스용기,혼합물을 섞는 실리콘주걱과 핸드블랜더,비누틀,덩어리비누를 자를 때 쓰는 커터 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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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숙성된 비누는 냉장고에 보관하는데,가득 쌓여 있는 비누를 보면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는 한씨는 지난달에는 머리가 많이 빠지는 남편을 위해 특별샴푸도 만들어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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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클렌징폼을 한번 만들어 써봤는데 화장도 잘 지워지고 피부에 자극도 없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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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디자인실 공경림 팀장은 “대량생산되는 비누들은 피부에 좋은 천연글리세린이 빠져 있는 데다 향료 방부제 등이 들어 있어 아토피성 피부에는 물론 보통피부에도 좋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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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씨는 “수강생들 중에는 가족들을 위해 비누를 만드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누를 만들어 천연비누판매사이트나 매장에 납품하기도 하고,강좌를 개설하는 등 부업에 성공한 이들도 꽤 된다”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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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드제품이라 부가가치가 높아 수입이 꽤 짭짤하다는 것. 가족 중에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이가 있거나 부업 아이템을 찾는 주부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천연비누만들기 수강료는 주최측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부분 1회에 재료비 포함해 4만∼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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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습력 뛰어난 산양유비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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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올리브오일 300g 아몬드오일 100g 코코넛오일 300g 팜오일 300g 쉬어버터 15g 밀랍 5g 증류수 240g 산양유 100g 가성소다 147g 꿀 20g 오렌지 에센셜오일 10㎖.비누 1㎏ 기준이며 재료는 강좌가 개설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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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법>①오일들과 쉬어버터 밀랍을 스테인리스 용기 안에 넣고 가스렌지 중불로 녹인다. 용기는 깊이가 있는 것이 좋다. ②다른 스테인리스 용기에 가성소다와 증류수를 함께 넣고 녹인 뒤 50℃로 식을 때까지 놓아둔다. ③50℃정도로 식은 ①의 오일에 ②의 가성소다를 천천히 부으며 주걱으로 잘 섞어준다. ④③의 오일과 가성소다액이 40℃쯤 됐을 때 산양유를 붓고 핸드브랜더로 최대한 빨리 섞어준다. ⑤죽처럼 되기 직전에 꿀과 오렌지 에센셜오일을 넣는다. ⑥죽처럼 됐을 때 비누틀에 붓는다. ⑦24시간 습기가 없고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⑧틀에서 꺼내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⑨4주간 실온에서 2∼3일마다 한번씩 뒤집어 주며 숙성시킨 뒤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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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림기자 mskim@kmib.co.kr
/퍼온 글임/신뢰성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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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옥(37·서울 역삼동)씨는 두달에 한번씩 특별한 외출을 한다. 둘째 유진(4)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에도 콧노래를 부를 만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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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러 가느냐구요? 호호,비누 만들러 가요. 우리 가족은 제가 만든 비누로 세수하고 목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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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씨가 비누를 직접 만들어 쓴 것은 지난해 4월부터. 건성피부 체질의 한씨는 인터넷에서 ‘천연비누 만들기 강습’ 정보를 보고는 만세를 불렀단다. 천연비누 제조 판매회사 ‘마리’(서울 상도동)에서 1시간 남짓 강의를 들으면서 비누를 만들었고,다음날 택배로 받아 1개월간 숙성시킨 뒤 처음 그 비누를 쓰던 날 감개무량했다는 한씨는 요즘은 ‘천연비누 전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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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피부가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볼과 등에 아토피가 있던 남매도 천연비누를 쓴 다음부터 말짱해졌어요. 그래서 언니 동생과 이웃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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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강습받으러 간다고 했을 때 “직장 다니다 집에 있으니 답답해서 외출 핑계를 만든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남편 최삼규(40)씨도 비누를 써본 뒤에는 “얼굴이 당기지 않아 좋다”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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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들 종은(8·서울 도성초등 1)이도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이거 우리 엄마가 만든 비누”라고 꼭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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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비누 투명비누 허브비누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본 끝에 가족들 피부에 딱 맞는 산양유비누를 찾아냈다는 한씨는 한번 가면 100g짜리 11∼12개를 만들어 온다. 1주일에 1개쯤 쓰므로 2개월치로,비용은 4만원쯤 든다. 비슷한 재료의 천연비누를 살 경우 100g에 1만5000원쯤 하므로 4분의1 비용으로 천연비누를 맘껏 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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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양유비누는 우유비누를 응용한 것으로,우유보다 보습효과가 뛰어난 산양유를 넣는 것으로,한씨의 경우 가족들이 오렌지향을 좋아해 오렌지에센셜오일을 넣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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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겨 첨가물을 바꾸면서 다양한 향도 즐기고 모양도 내봅니다. 곱게 포장한 핸드메이드 비누는 선물로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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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씨는 비누를 빵 만들기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물과 반응하면 순식간에 80℃까지 올라가는 가성소다가 들어가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혹시 다칠까봐 도구를 마련해 집에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꾹꾹 참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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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를 만들기 위해선 가성소다 오일 에센셜오일 외에도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정확한 계량을 위한 디지털저울,계량스푼,온도계,오일을 담아 가열하는 데 필요한 스테인리스용기,혼합물을 섞는 실리콘주걱과 핸드블랜더,비누틀,덩어리비누를 자를 때 쓰는 커터 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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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숙성된 비누는 냉장고에 보관하는데,가득 쌓여 있는 비누를 보면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는 한씨는 지난달에는 머리가 많이 빠지는 남편을 위해 특별샴푸도 만들어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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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클렌징폼을 한번 만들어 써봤는데 화장도 잘 지워지고 피부에 자극도 없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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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디자인실 공경림 팀장은 “대량생산되는 비누들은 피부에 좋은 천연글리세린이 빠져 있는 데다 향료 방부제 등이 들어 있어 아토피성 피부에는 물론 보통피부에도 좋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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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씨는 “수강생들 중에는 가족들을 위해 비누를 만드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누를 만들어 천연비누판매사이트나 매장에 납품하기도 하고,강좌를 개설하는 등 부업에 성공한 이들도 꽤 된다”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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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드제품이라 부가가치가 높아 수입이 꽤 짭짤하다는 것. 가족 중에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이가 있거나 부업 아이템을 찾는 주부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천연비누만들기 수강료는 주최측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부분 1회에 재료비 포함해 4만∼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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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습력 뛰어난 산양유비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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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올리브오일 300g 아몬드오일 100g 코코넛오일 300g 팜오일 300g 쉬어버터 15g 밀랍 5g 증류수 240g 산양유 100g 가성소다 147g 꿀 20g 오렌지 에센셜오일 10㎖.비누 1㎏ 기준이며 재료는 강좌가 개설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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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법>①오일들과 쉬어버터 밀랍을 스테인리스 용기 안에 넣고 가스렌지 중불로 녹인다. 용기는 깊이가 있는 것이 좋다. ②다른 스테인리스 용기에 가성소다와 증류수를 함께 넣고 녹인 뒤 50℃로 식을 때까지 놓아둔다. ③50℃정도로 식은 ①의 오일에 ②의 가성소다를 천천히 부으며 주걱으로 잘 섞어준다. ④③의 오일과 가성소다액이 40℃쯤 됐을 때 산양유를 붓고 핸드브랜더로 최대한 빨리 섞어준다. ⑤죽처럼 되기 직전에 꿀과 오렌지 에센셜오일을 넣는다. ⑥죽처럼 됐을 때 비누틀에 붓는다. ⑦24시간 습기가 없고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⑧틀에서 꺼내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⑨4주간 실온에서 2∼3일마다 한번씩 뒤집어 주며 숙성시킨 뒤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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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림기자 mskim@kmib.co.kr
/퍼온 글임/신뢰성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