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이 있는 믿음

한승지............... 조회 수 1117 추천 수 0 2002.10.07 1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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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함이 있는 믿음

주일 저녁 예배에 훌륭한 외부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하기 때문에 예배당은 꽉 차 있었습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 도시에서 이름있는 한 부부가 앉아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 교회의 교인이었지만 남편은 아직도 주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설교를 마친 목사님은 청중들에게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자기의 구주로 믿어 영접할 사람은 강단 앞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부인은 남편의 귓전에 대고 말을 하였습니다.
"여보, 당신도 지금 앞으로 나가서 주님을 믿기로 결심하지 않겠어요?" "여보, 지금이 바로 당신이 믿기로 작정할 아주 적절한 때인 것 같아요"라고 하였으나, 남편은 여전히 아무 반응 없이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인은 좀 쌀쌀한 어조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오늘 밤 드디어 당신이 결심을 하는 줄로 생각하며 기대했어요!" 그러자 남편은 그때 조용히 입을 열어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당신은 나에게 앞으로 나가서 믿기로 결심을 하라고 했지만, 나는 아무런 반응을 안 나타내었소. 내가 일부러 무례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오. 그러나 당신은 크리스천이고 나는 아니오. 그런데 나는 그동안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차이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소. 당신도 카드 놀이를 하고, 나도 카드 놀이를 하지 않소? 때에 따라서 당신도 술을 마시고, 나도 술을 마시오. 곰곰이 생각해봐도 당신과 내 생활에 무슨 차이 점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겠는데, 내가 새롭게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는 필요를 느낄 수 없었단 말이오. 나를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소. 진실로 크리스천인 당신과 불신자인 나와의 차이가 어디에 있단 말이오?"
알렉산더 대제 휘하에 알렉산더라는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형편없는 생활을 하면서 알렉산더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제는 알렉산더 병사가 있는 막사로 찾아가 다음과 같이 명령을 했습니다. "자네 이름이 알렉산더라지? 그렇다면 자네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자네의 생활 태도를 바꾸도록 하게!"
우리에게도 병사와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즉, 이름은 그리스도인이지만 행동은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자칭 그리스도인은 아니신지요?
어떤 사람이 구두약을 사러 수퍼마켓에 갔습니다. 그러자 새로 온 점원이 급히 달려와 "손님, 이 구두약을 써 보시지요?"라고 말하며 그 구두약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두약은 향유고래의 골수에서 빼낸 특수 기름으로 만들었습니다. 값은 좀 비싼 편이지만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아마 친구 분들도 구두를 새로 산 줄로 착각하실 겁니다. 제 구두도 이 구두약으로 닦았습니다." 호들갑스런 점원의 말이 끝나자 손님은 다음과 같은 대꾸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오. 제 눈엔 이 비싼 구두약을 바른 당신 구두나 싸구려 구두약을 바른 제 구두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군요."
불신자들을 향한 우리들의 복음 전파도 점원의 말처럼 설득력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말은 삶이 뒷받침되어야만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을 전도하고자 원한다면 자신부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나도록 생활합시다.
성경의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9-20),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행1:1),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등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말씀(신앙)을 생활화하고, 반드시 행함이 있어야만 올바르고, 산 믿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에 선교사로 간 맥스웰이라고 하는 분은 그곳 언어를 습득하는 데에 대단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별나게도 인도는 마을마다 언어가 달라서 새로운 마을에 들어갈 때마다 새롭게 언어를 습득해야만 됩니다. 한 번은 어느 마을에 들어가 힌두교인 한 사람을 붙들고 말 좀 가르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내게 와서 말을 가르쳐주시오."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상관하지 않을 테니 말만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힌두교인이 거절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당신하고 함께 있어 그리스도인으로 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싫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까? 이 사람하고 만나면 누구나 기독교인이 됩니다. 이 사람하고 말을 하면 누구나 이 사람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내가 이 집에 들어와 20년을 살았는데도 아직 나 닮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되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기독교인으로 어디 가서 머물든지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바라고, 나와 같아지려고 어디 가서 머물든지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바라고, 나와 같아지려고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저런 사람이 교인이라니, 나는 그런 종교 안 믿겠다."라고 하는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면 참으로 볼품없는 기독교인이라 하겠습니다.
기생 라합은 이방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행위로 고백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능력의 하나님, 이 땅을 정복하신 하나님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기생 라합은 추상적인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믿는 신앙을 가졌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여리고성이 무너지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라합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두 정탐꾼을 살려주었고, 친절과 봉사를 베풀었습니다.(수2장) 그런 까닭에 성경에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라"(약2:25)라고 말씀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행위로 고백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너희 믿음을 나타내 보이라고 요청하는 시대입니다. 믿음은 말을 통하여서 보일 수 없고, 행위로 고백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자신들의 신앙을 행위로 증거했던 연약한 여인들의 행적을 볼 수 있습니다. 드보라, 에스더, 마리아, 다비다, 루디아, 이 여인들은 신앙을 행위로 고백함으로 인해서 그 이름을 성경에 남긴 위대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추상적인 논리가 아닙니다. 믿는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힘이 생기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이 지극히 적은 것같이 보이지만 이 믿음을 행위로 옮겨 놓을 때에 놀라운 기적이 나타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혼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한 태 완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333.ce.ro, http://jesusgospel.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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