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의 반기독교 운동

복음............... 조회 수 445 추천 수 0 2005.02.16 1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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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의 반기독교 운동

이 땅에 전해진 복음은 처음부터 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먼저 조선의 중심 이념이 되었던 유교의 반발이 컸다. 1896년 10월 당시 학부대신 신기선이 유학경위(儒學經緯)라는 책을 썼는데 여기에 보수적인 유교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그는 “근세 서양인이 믿는 이른바 예수교는 비천하고 망령된 것으로 오랑캐 풍속의 비천한 것일 뿐이다. 더불어 말하기도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아시아 외의 모든 나라가 이 종교를 믿으니 어찌된 일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신기선의 이같은 주장은 당시 선교사들과 조선에 나와 있던 서구 외교관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결국 그는 학부대신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같은 반기독교 운동은 단지 유교 식자층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었다. 이들은 보부상들을 앞세워 황국협회를 세워 반기독교 운동을 조장했다. 보부상들은 1898년 10월21일 기독교학교와 교회에 다음과 같은 경고장을 보내고 기독교를 박멸하겠다고 협박하였다.

“무릇 대한의 신민이 된 자는 모두 마땅히 공자를 외우고 맹자를 배운다. 오호라,너희는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우리 도(道)를 버리며 우리 스승을 배반하고 저 눈이 쑥 들어가고 콧대가 높은 양놈들을 스승으로 삼아 임금도 모르고 애비도 모르는 천주교를 배우고 독립협회의 역당(逆黨)의 미친 귀신이 되니 어찌 통분하지 않겠는가?”

기독교인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해 12월9일 황성신문은 “보부상들이 장차 교회당을 훼파하며 신도를 도륙하겠다고 하니 이들의 행위는 우매하고 고루한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통분해 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외교문제가 되어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보부상들은 한발 물러나 그같은 일은 자신들의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을 모함하는 자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미국 공사관에도 해명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것으로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이 땅에 반기독교적인 정서는 여전히 남아 있었고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계속된 과제였다.
/박명수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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