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주는 담대함
본문: 행 4:1-12 / 찬송가: 380장(통 424장)
본문 말씀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매우 대조적으로 등장한다. 한 부류는 성전의 종교 지도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이 벌떡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전 안으로 뛰어 들어왔지만，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관심은 사도들로 하여금 나사렛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려는 것뿐이다. 성전 안에서 5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나사렛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엄청난 회개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저들의 마음은 철저하게 닫혀 있다.
또 한 부류는 사도들이다. 저들은 참으로 놀라운 용기와 담대함을 보여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갔던 사람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들의 용기와 담대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8절에 보면 그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선포했다"고 말씀한다. 저들의 용기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다고 하는 확신， 진리의 편에 서 있다고 하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나사렛 예수의 모든 삶， 가르침， 나아가 십자가에서의 대속적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으로 확신했다. 성령께서 그러한 확신을 주셨고， 그 확신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담대함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 삶의 가장 강력한 힘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다고 하는 확신에서 나오는 힘이다. 거짓은 잠깐 진리를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나， 영원히， 궁극적으로 이길 수 없다.
* 기도: 진리의 하나님! 눈 앞의 이익과 편리 때문에 진리를 버리고 거짓을 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진정한 용기는 내 삶이 하나님 편에 서 있다고 하는 확신에서 주어지는 줄 압니다. 제 삶이 진리 위에 세워지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담대함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