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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시집 한 권 읽었습니다.
"그대를 놓아주지 않겠습니다. 다만 사랑한다는 이유 만으로..."
이 땅에 살면서 맘껏 사랑할 수 있는 한 여인과 사랑을 퍼부어도 퍼부어도 아깝지 않은  그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것 같은 자식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저는 이미 최고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나이인 것 같습니다.
용헤원 목사님의 이 시집은 만남을 주제로 한 53편의 감미로운 시와 그 외 몇편의 신앙시가 뒷편에 붙어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곤고할 때 한편 한편 조용히 읽어본다면 그 감미로움이 몸 안에 따스하게 차 올라올 것 같습니다. -최용우

[만남53] 당신을 사랑함으로

당신을 사랑함으로
힘을 얻습니다.

그대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를 수 있을 때

우리 사이도
다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대의 눈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 사이도
다정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