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햇빛일기2016 › 직선과 곡선

최용우 | 2016.12.06 06:35:0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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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41-12.6】 직선과 곡선


국민은행 갔다가 일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네모지기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을 미음(ㅁ)자 모양으로 만들어서인지 하늘이 네모로 보인다.
건물을 두부모처럼 통으로 만들면 지진이 났을 때 진동을 흡수하지 못해 그냥 무너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건물 가운데 진동을 흡수하도록 공간을 둔다고 한다. 만약 건물이 얇아서 공간을 둘 수 없다면 중간에 커다란 추를 달아서 진동과 공명을 흡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님은 곡선을 만들었고, 인간은 직선을 만들었다. 인간이 만든 도시는 오직 직선뿐이다. 하늘마저도 직선에 갇혀 있다. 사람들은 직선을 바라보며 직선적인 사고를 한다. 그래서 도시인들의 정서는 점점 각박해진다. 사람들은 힐링(Healing)을 하기 위해 자연을 찾는다. 자연은 곡선이다. 바다의 수평선마저도 잘 보면 곡선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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