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햇빛일기2016 › 메롱!

최용우 | 2016.12.20 12:24:5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20161220.jpg

【햇빛일기355-12.20】 메롱!


가족들이 자기들 이야기를 동네방네 온 세상에 제발 좀 시시콜콜 나발불지 말라고 해서 나의 일기에 가족들 이야기가 확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맨날 길고양이와 노닥거리면서 고양이 이야기만 쓴다. 고양이는 자기 이야기를 쓰던 말든 아무 말이 없거든.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에게 맨 날 밥주고 가끔 닭다리도 주고 있으니 그래도 밥값은 해줘야지 안 그래? 아까 낮에 콘테이너 창고 아래서 쥐를 봤는데 그래도 집안의 쥐 정도는 잡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어쩌고... 저쩌고... 길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더니 갑자기 ‘메롱을...’ 헉! 너 지금 나 놀리는 거야? .... 갑자기 고양를 째려보며 눈싸움을....
점박이가 우리집 마당에 영역표시를 하고 산지 거의 7년은 넘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식구들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닌다. 그러나 절대로 몸을 만지지는 못하게 한다. 한번 만져보려다가 식구들이 전부 한 번씩 고양이에게 맞아서 피를 흘렸다. ⓒ최용우

첨부 [1]

댓글 쓰기

목록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