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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19-4.29】 코로나 일기 1일째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목이 잠기고 목소리가 안 나오더니 몸이 나른 나른 무기력해지고 힘이 빠져서 간이 키트로 검사를 해 보니 선명하게 나타난 빨간 선 두 개!
부랴부랴 시청 앞에 있는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볼 것도 없이 <양성 반응이 나와서 지금부터 ‘코로나 확진자 관리’를 한다>는 문자가 왔다. 우선 가족들에게 전염이 안 되도록 마스크를 쓰고 아내를 아이들이 쓰던 빈 방으로 보내 보호조치를 했다.
그리고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스스로 격리 상태를 만들고 손세정제를 뿌려서 바이러스 소독을 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불편해도 모든 물건은 따로 따로 쓰고, 동선도 겹치지 않게 한 사람씩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와 밥을 먹고 일도 보고 해야 한다.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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