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오두막일기2023 › 안되는 게 어딧써

최용우 | 2023.06.13 21:47: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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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64-6.13】 안되는 게 어딧써

 

어떤 ‘칼국수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갔다. 사실은 ‘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크기가 중(中)대(大) 밖에 없었다. 둘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 망설이다가 평일에는 ‘특선메뉴’라고 하여 ‘소(小)’ 크기도 판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중,대는 너무 커서 부담스러우니 소(小)로 맛만 볼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평일이 아니어서 안된다고 단칼에 거절을 당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상한 아내가 “끝! 다시 여기 올 일 없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식당 사장님의 경영마인드는 손님에게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을 하지 말라. 안되는 게 어디있어 다 되지.” 손님이 원하는 대로 팔아야지 사장이 원하는 대로 팔면 망한다는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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