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오두막일기2023 › 쉽지가 않은 마음

최용우 | 2023.05.09 21:32:0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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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29-5.9】 쉽지가 않은 마음

 

대평시장 입구 쌍방울메리야스 건물 4층 꼭대기에 새로운 교회가 하나 생겼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멀리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교회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았다. 그런데 3층 오락실에서 피는 담배 연기가 계단을 통해 4층으로 모락모락 다 올라와서 자욱~ 하니 복도가 오소리굴 같았다. 아주 작은 건물인데, 4층을 사무실과 반씩 나누어 사용한다. 반을 나누니 더 작은 미니교회가 되었다.

‘성령과 찬양이 충만한 코러스 장로교회’ 

장로교 컨셉과는 뭔가 안 맞는 거 같은데, 어쨌든 ‘성령과 찬양이’ 충만하다니 한번 모임에 참석해 보고 싶기는 하다. 문이 닫혀 있어서 손잡이를 잡고 기도 한번 쎄게 해주고 내려왔다.

개척교회를 보는 마음이 참, 쉽지가 않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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