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일기206-7.24】 장마 소식

올해는 거의 2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비가 내리는 길고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큰 비는 안 내려서 다행이다. 더욱 태풍이라도 지나가면 더욱 곤란해질 터인데, 어떤 분이 올해의 장마는 ‘얌전한 장마’라고 한다. 

나라 밖 사정은 좀 다르다 40일 동안 계속 내린 비로 중국에서는 산샤댐이 무너지네 마네 국제뉴스가 시시각각 들어오고 있고,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홍수로 수많은 집이 침수되고 더욱 인도 북부지방은 엄청난 메뚜기 떼가 창궐하여 메뚜기가 스윽 지나가는 곳마다 아무것도 남아나는 것이 없는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집은 비가 많이 오면 베란다에 빗물이 들어와 계곡물처럼 흘러 하수구로 빠졌었는데, 물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보니 그렇게 큰 비는 아닌 모양이다. 빨랑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