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풍경일기2018 › 밝은 밝은이

최용우 | 2018.11.12 23:52: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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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16-11.12】 밝은 밝은이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밝은이가 한 달만에 집에 왔다. 주일 저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막차 타고 내려와 밤 1시에 도착했다가 또 오후 7시 차 타고 올라갔다. 오늘 왔다가 오늘 간 것이다.
하룻밤이라도 자고 가라는 말에 “내일 아침에 새벽기도 가야돼요.” 일찌기 들어보지 못한 말에 엄마 아빠 감격! 살다 보니 밝은이 입에서 새벽기도 가야 된다는 말이 나오다니... 흑흑!
엄마는 친정에 가서 김장하고 와서 너무 힘들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도 하루 휴가를 내 오늘은 밝은이에게만 집중을 했다. 우선 홈플러스 가서 겨울 웃으로 패딩을 샀다. 매장을 뺑뺑 돌면서 비교를 해 보고 기어코 맘에 드는 패딩을 찾아냈다. 나는 여자들 따라 다니다가 지쳐서 에라 모르것다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기다렸다.
밝은이의 표정이 밝으니 세상이 다 밝은 것 같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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