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풍경일기2018 › 여보!

최용우 | 2018.11.24 22:20: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20181224.jpg

【풍경일기328-11.24】 여보!


이마트에 갔다. 내일이 정기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아내와 좋은이를 먼저 내려주고 나는 몇 바퀴 뺑뺑 돌다가 빈 자리에 잽싸게 차를 밀어 넣었다.
먼저 들어간 좋은이와 아내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매장을 돌아다니다 콜드부르 커피 시식코너에서 한 잔 받아마셨다가 어쩔 수 없이 한병 사 가지고 덜렁덜렁 들고 다니는데 “여보!” 하고 아내가 부른다.
참 신기하다. 아무리 멀리서 “여보”하고 불러도 그것이 나를 부르는 ‘여보’인지 다른 남자를 부르는 ‘여보’인지 구별이 되다니...
엄마들은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 시끄러워도 자기 아이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던데, ‘여보’ 끼리는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도 그것이 구별이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최용우

첨부 [1]

댓글 쓰기

목록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