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일기331-11.27】 좋은 일이니까
잘 아는 분에게 전화가 왔다.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에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와 거의 비슷하게 만든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이 거의 그대로 옮겨져 있다는 것이었다고 한번 들어가 보라고 했다.
잘 모르는 분에게 전화가 왔다. ooo사이트를 운영하는 분이라고 했다. 아마도 그 사이트를 발견하고 나에게 알려준 분이 전화를 했든지 했겠지. 우물쭈물 하기에 “제 글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든 제 글이 좋아 보였기에 옮겨간 것이니 그것도 좋은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그분은 내가 저작권을 따져서 어쩌고저쩌고 할 줄 알았나보다. 글을 옮기든 안 옮기든 나는 별로 상관을 안 하니 좋을 대로 하라며 마음의 짐을 내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