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풍경일기2018 › 여기 있었네

최용우 | 2018.10.24 23:52: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20181024.jpg


【풍경일기297-10.24】 여기 있었네


성남고등학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오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의자 뒤쪽에 있는 공간을 봤는데, 온갖 쓰레기가 거기에 숨어 있었다. 주로 음료수 플라스틱 병과 담배갑 꾸깃, 그리고 햄버거를 반쯤 먹고 버린 것도 있었다.
지금 세종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다섯 가지가 없어(전봇대, 쓰레기통, 담장, 광고입간판, 노상주차) 5무(無)세종이라는 타이틀이 이미 깨졌고 마지막 남은 ‘쓰레기통’이 부활하느냐 마느냐...
그런데 굴러다니는 쓰레기의 종류를 보면 대부분 음식에 관련된 것들이다. 언제부터 우리가 음식을 ‘들고 다니며’ 먹게 되었을까? 우리는 음식을 한곳에 앉아서 먹는 문화를 가진 나라이다. 음식을 들고 다니는 것은 ‘쌍것들’이라고 하는 나라였었다. ⓒ최용우

첨부 [1]

댓글 쓰기

목록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