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풍경일기2018 › 쓰레기 대통령

최용우 | 2018.04.16 23:46: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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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06-4.16】 쓰레기 대통령


우리 동네는 월요일 저녁에 재활용 쓰레기를 파출소 뒤에 내 놓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우리 집에서도 큰 자루로 두 세 개씩 나간다. 신문과 책 같은 폐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와...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며 살았지? 우리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그런데 쓰레기는 국민이 만드는 게 아니고 물건을 만드는 기업이 만든다. 뭐라도 사서 알맹이를 빼면 나머지는 거의가 다 자동으로 쓰레기가 된다.
2천년대부터 시행된 ‘1회용품 규제’를 2008년에 대통령이 되신 분이 다 풀어버려서 기업들이 ‘책임지지 않는’ 1회용품 쓰레기를 맘껏 만들어내는 바람에 오늘날 요모양이 되었다고 신문에 그를 ‘쓰레기 대통령’이라고 한다. 다시 기업들이 1회용품 쓰레기를 못 만들도록 규제를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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