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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 2013.06.20 10:42: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쑥티일기367】볼링

 

주일 오후에배를 마치고 교회 식구들과 함께 볼링을 치러 갔습니다. 볼링은 깨부시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구를 마음대로 인팩트 할 수 있는 놀이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열 개를 세워놓고 내 손에 묵직하게 들린 공을 힘껏 던져 그것들을 쓰러뜨린다. 파파팦팍! 스트라이크!!! 더욱 격렬하게 더 많이 쓰러질수록, 아니 안 맞아도 재미있고 잘 맞으면 스트레스 팍팍 날려 더 재미있는 볼링!

볼링을 처음 만든 사람이 루터이고 그 후예인 목사님들이 볼링을 많이 한다네요. 어떤 목사님은 우스개 소리로 볼링 핀 열 개를 교회 안에서 말 안 듣는 열 집사라고 생각 하고 볼링공을 던지면 더 잘 맞는다나 뭐라나. (내가 만약 그 교회 집사였다면 분명 열 개의 핀 중에 맨 앞에 우뚝 서있는 1번 핀이 목사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ᅲᅲ)
다들 볼링을 처음 해 보는 초자들이라 볼링공이 핀 있는데까지 굴러가지도 못하고 고랑으로 빠져 버립니다. 어떤이는 볼링공을 고랑으로 굴리는 것인 줄 알고 계속 고랑으로만 굴립니다.ᅲᅲ 
더 웃긴 것은 이런 사람들과 피자 내기 경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자를 내가 샀다는 사실이 더 슬픕니다. 잉잉  ⓒ최용우 20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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