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애화장실(사진:최용우)
【쑥티일기117】손에 오줌을 안 흘리려면
유치원만 땡땡이 안 치고 잘 다녀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은 다 배우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의사와 교수와 초등학생이 고속도로 화장실에 쭉 서서 오줌을 누었습니다. 가장먼저 의사가 지퍼를 올리고 세면대에서 손을 잘 씻은 다음 종이 티슈를 스무장 정도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닦았습니다. "손에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걸 의대 다니면서 배웠지요"
교수가 지퍼를 올리고 손가락 끝만 살짝 씻은 다음 종이 티슈를 한 장만 사용하여 손끝을 닦았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물과 종이를 아껴야 한다는 것을 초등학교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초등학생이 오줌을 다 누고 그것을 좌우로 세 번씩 털면서 말했습니다. "손에 오줌을 안 흘리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습니다." 하고는 바지를 올리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상신리 마을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남자 화장실은 '머슴애' 여자 화장실은 '가시네' 라고 써 놓은 것이 재미있어서 저도 재미있는 유머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최용우 201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