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일기162-6.10】 금강 둑 한바퀴

집에서 나올 때는 학교 운동장 돌려고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금강길로 가보죠” 그러죠 뭐. 해서 오랜만에 금강둑길을 걸었다. 두진아파트 뒤쪽 대평성결교회 옆으로 해서 성덕리 가는 길로 접어들어 용수천 둑길을 걸어가 학나래교 아래로 내려가 금강 자전거길을 따라 걸었다.
세종보를 지나 한두리대교 금남교 아래에서 세종시청을 바라보며 다시 올라와 금남초등학교길로 해서 큰길로 들어와 대평 오일장 장터길로 집에 왔다. 길가에는 기생화, 금계국, 개망초, 창포, 토끼풀, 패랭이꽃이 흐트러지도록 피어 있었다.
아내와 꽃 이름 맞추기 놀이도 하고, 아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 으려다가 실패하고(왜 사진 찍히는 것을 그렇게 진짜 싫어하는지 몰라.) 학나래교 위로 넘어가는 일몰도 보면서 아내와 함께 걸으니 참 좋다.
운동이 아니라 데이트를 해부럿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