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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 2016.05.10 23:49: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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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31-5.10】 조물주 위에 건물주


어떤 목사님이 작은 중소도시에서 10년 동안 하던 목회를 접었다. 3층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했는데, 10여명의 교인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두 가정밖에 안 남아서 도저히 교회를 유지할 수 없었다.
본인도 교회가 있던 자리에 들어왔기 때문에 나갈 때도 다른 교회가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광고를 했지만 1년 넘게 오겠다는 교회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른 업종도 가능하다고 광고를 했다.
사모님이 일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견뎌왔는데 건물주가 갑자기 월세를 올려서 이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다. 금식을 하면서 기도했지만 보람도 없이(?) 주변 다른 건물들과 형평성을 맞춘다며 생각보다 훨씬 많이 올렸다. “조물주 보다 건물주가 훨씬 힘이 쎕디다.” 그런데 그 건물주는 다른 교회 권사라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 위에 권사가 있었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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