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12바보일기2020 ›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최용우 | 2020.03.19 23:52: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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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79-3.19】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비 오기 전 날씨가 흐리멍텅하여 온 몸이 찌뿌두두두두두둥 하고 온 몸에 물이 가득 찬 것 같아 쇠죽쑤는 방에 장작불 확 때서 아랫목에 누워 온 몸을 지글지글 지지고 싶다... 라고 아내가 말한다. 그랬다. 아내는 어릴 적 쇠죽을 쑤던 촌...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궁이가 사라지고 보일러가 난방을 대신하는 세상에서 추억의 쇠죽방을 본떠 만든 것이 ‘찜질방’이다. 찜질방 안에 쑥이나 풀을 넣어 진짜 옛날 추억의 쇠죽방을 냄새까지 완벽하다.
세상이 온통 입만 열면 경제 경제 경제 경제... 그런데 경제가 나아지면 진짜로 사람들이 행복할까? 아마도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과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옛날 뜨끈한 쇠죽방을 추억하는 것은 그때 그 순간만큼은 참으로 행복했기 때문이 아닐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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