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기타보관창고 › [햇볕마을 제182호] 하나님의 경륜을 펼치려 합니다.

최용우 | 2006.05.20 08:05:5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제182호

2006.5.21

 

주간 사역 소식지

 

     

 

■ <햇볕마을>이번호 꾸민순서 (8면)

<詩>최용우:숨쉬는 방
<편지>하나님의 경륜을 펼치려 합니다
<목요기도회88>영적 권세를 회복하라
<우리들이야기>꽃씨를 선물하는 마음

 ■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하나님의 경륜을 펼치려 합니다.

사랑하는 자매, 형제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님 그냥 이대로 살면 안되겠습니까? 어떻게 저 같은 것이 교회를 개척한단 말입니까? 저는 모세보다도 더 어눌하고, 성격도 소극적이고,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교회도 많고, 또 유능하고 실력 있는 목사님들도 많은데 어떻게 저 같은 것이... 그냥 이대로 직장생활 하면서 돈 많이 벌어 헌금 많이 할게요. 그냥 이대로...”
저는 1999년 전도사 직분으로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며 직장에 다니던 어느 날 아침, 회사에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새로운 사역’에 대한 비젼을 펼쳐 보여주시더니, 이제 그 경륜(골1:25)을 펼칠 때가 되었는지 계속해서 저를 재촉하셨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사표를 내기로 한 날 아침 출근버스를 타면서 까지도 저는 “안 하면 안됩니까?” 하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도록 ‘사표’ 를 만지작 거리며 주저하고 있는데, 문득 아침에 들고 간 신문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신문을 넘기다가 한 순간 저는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굳어져 버렸습니다!
“생사를 건 교회개척!”
아!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향하여 내려치는 불호령이었습니다. 저는 꼼짝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문에 찍힌 까만 글자가 튀어나와 저를 후려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요핑계 조핑계를 대며 미꾸라지처럼 하나님을 피해 도망 다녔던가...

‘생사를 건 교회 개척!’ 예! 하나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때 기쁨으로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봤더니, 김동호 목사님의 ‘생사를 건 교회개혁’이라는 책 제목에 오타가 났더군요. 아,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 오타를 내셨군요.)
그래서 저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안산 선부동 어느 연립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은 기존 형태의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한 동안 파노라마처럼 앞으로 펼쳐질 사역에 대한 그림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에 합당하게 훈련을 시키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000년 가을에 우리를 충청도 어느 산골짜기 폐교로 몰아넣으시고 5년 동안이나 기도훈련, 고독훈련, 물질훈련, 인간관계훈련, 공동체훈련을 혹독하게 시키셨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으나, 점점 모난 성품이 다듬어지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눈을 뜨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즐기게 될 즈음에 하나님의 훈련이 끝나고 우리는 새로운 처소인 이곳 공주로 왔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역은 처음부터 새로운 사역터를 마련하기까지 한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평생을 함께 할 동역자를 붙여 주시고 구체적인 사명을 주시면서 그 일을 시작하시겠다 하십니다.

1.身施(신시)-몸으로 돕는 일.
2.心施(심시)-마음으로 함께 하여 주는 일
3.顔施(안시)-편안한 얼굴과 웃음으로 대하는 일
4.眼施(안시)-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아 주는 일
5.言施(언시)-좋은, 격려, 칭찬, 따뜻한 말로 대하는 일
6.狀座施(상좌시)-자리를 양보하는 일
7.房舍施(방사시)-내집 빈방에 하룻밤 편하게 재워주는 일

 우리는 한적한 곳에 깨끗한 집을 지어 놓고 지친 영혼들이 편하게 와서 쉬어갈 수 있는 기독교피정숨터를 하려고 합니다. 기도원과 수도원의 중간형태를 유지하면서, 영성훈련을 통해 숨, 쉼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폐교를 임대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적당한 장소를 구하기 위하여 20여 곳이 넘는 폐교를 찾아다니며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무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계획입니다.
 “어느 산중에서 ‘공동체’를 꿈꾸며 터를 찾아다니는 젊은 친구를 만났다. 단돈 45원을 가지고 서울을 떠났다고 했다. 내가 45억이냐고 물었더니 45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디에 임시로 있는데 이걸 사람들에게 돌리지 않아 다행이라며 공동체 설립 취지와 계획이 적혀 있는 인쇄된 전단지를 보여준다. 나도 그에게, 이 전단지를 돌리지 않은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이어서 나는 그에게 누군가가 말해주는 것 같은 생각을 들려주었다.
 꿈을 꾸되 그것을 묻어 두게. 그러고 있다가 누가 와서 어디에 땅이 있는데 사지 않겠냐고 물으면 자네 수중을 들여다보시게. 돈이 없으면 돈을 구하러 밖으로 나가지 말고 돈이 없어서 살 수 없다고 말하게. 그러고 있다가 누가 와서 돈을 주거든 아무 말 말고 받아서 그 돈으로 땅을 사시게. 그러는데 자네가 수고한 바 있는가? 없지. 없어야 하네. 그래야 무슨 일을 해도 ‘내가 일을 했다’는 생각이 없지 않겠는가? 자네가 공동체를 과연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일세.”   

 이현주 목사님의 글 중에 공동체를 꿈꾸며 터를 찾아다니는 젊은 친구가 바로 저입니다. 저는 그동안 ‘햇볕같은이야기’나 ‘들꽃편지’를 통해 간간히 내비쳤던 기독교피정숨터사역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한 재정은 정말 45원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의 손길을 통해 이 일을 하실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오늘부터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기독교피정숨터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그렇게 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독교피정숨터가 왜 필요한가

 피정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그리 익숙한 말은 아닙니다. 이 말은 중세 수도사들이 쓰던 말인데 근래에 가톨릭에서 묵상을 하기 위해서 분주한 삶에서 떠나 고요한 장소에서 방해 받지 않고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장소를 '피정의 집'으로 부르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개신교에서는 아직은 낯선 단어입니다.
 개신교에서는 묵상만을 위한 장소가 아직은 별로 없는 실정입니다. 기도원 하면 우선 부르짖는 기도를 생각하게 되고 묵상은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태백에 있는 예수원 정도가 일반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영적 피정이란 영적인 각성과 성찰을 위해 분주한 삶의 자리를 떠나 홀로 고요함 속에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인위적인 피정을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사역자에게 강제로 피정으로 이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그릿 시내에서 3년간이나 '피정' 해야 했습니다. 고독한 가운데 주님만을 바라보는 훈련은 사역자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 것일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성도들에게도 영적 피정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영적 피정으로 부르심을 받게 되는 까닭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위해서입니다. 영적 은둔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피정은 주님이 그 사람에게 특별한 지시를 위해서 따로 세우는 과정입니다. 이 은둔을 통해서 우리는 영적으로 다시 정결해지고 모든 마음과 생각을 오로지 하나님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은둔은 거듭나는 시기에 부분적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특히 늦게 구원에 이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세속적인 것에서 떠나게 하시는 경우가 있으며 새로운 은사를 주시려고 하실 경우 일시적인 피정으로 인도됩니다.
 영의 불순한 것들을 제거하여 깨끗한 그릇으로 재생되게 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은둔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은 하던 일을 잠시 중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가 어려워진다든가 해서 기도원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는 답답함을 겪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통해서 강제적으로 은둔을 경험하게 되고 그 기간에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며 영적 성숙이 한 단계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강제적인 피정으로 말미암아 영적 성숙을 이루는 것이 일반인들의 속성입니다. 세속적 삶에 얽매이다 보면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시간을 내어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영적 성숙은 원하지만 삶이 받쳐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그러나 영적 성숙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이고, 성장에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주님은 강제로 피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명한 성도들은 주님이 강제로 이끌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내어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강제로 이끌린다는 것은 곧 문제를 만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기독교피정숨터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숨은 천사가 되어 주십시오.
장소 구입을 위한 후원 구좌  국민은행 214-21-0389-661 최용우   

■ 우리들이야기

 꽃씨를 선물하는 마음

  생일을 맞는 이에게 주려고
  오늘은 분꽃씨를 따서 고운 봉지에 담아두었다.

       우리가 서로
       꽃씨를 선물로 주고받고 꽃이 피고 나면
       그 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음은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일인지!

       지난 봄 선물로 받아 뿌린 나팔꽃씨에서
       꽃잎이 비로드처럼 부드러운 붉은 꽃.
       보라색 꽃이 끊임없이 피어올라
       날마다 새로운 아침을 열고 있다. ⓒ이해인(수녀)

     ② 예수님!

     우리의 힘으로 풀 수 없는 삶의 어려움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애써 한 노력과 수고가 인정받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더욱 예수님의 손을 꼬옥 꼬옥 꼭꼭꼭 잡을께요.

    ③새로운 사역터를 찾기 위해 기도하면서 여기저기 방문해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영동, 예산쪽을 둘러 보았습니다.
      *책-햇볕같은이야기합본1.2권(각 2만원), 좋은의의꿈(1만원) 판매합니다.
      기쁜소식-햇볕같은이야기1.2권 합본이 다 나가서 한번 더 찍었습니다.
      아직 안 사신 분들은 한 질씩 사 주셔서 우리에게 힘을 보태 주세요(4만원)
      *이번 주에도 틈을 내서 무조건 열심히 웃으세요 푸하하하하  
      *후원을 하고 싶으시다구요? 감사! 국민은행 214-21-0389-661 최용우입니다.
    ④독서일기-아우구스티누스의<신국론>을 맛나게 먹고있는 중입니다.
    ⑤목요목회자기도회 -매주 목요일에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⑥주간<햇볕마을>- 181.182 소만호는 26일에 발송합니다.

 

<주보>를 집에서 편지로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1년에 24회 보내드립니다.

이번주 주보는 위의 파일1에서 다운 받으시고, 이전의 주보를 한글파일로 다운 받으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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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41-866-5146. 011-9696-2464 최용우 9191a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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