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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 2003.10.07 09:42: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햇볕같은이야기 주간 사역 이야기

제44호

2003.9.28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뒤집으세요

 

안녕하세요

제 아우의 첫째 아들 이름은 '최주안'입니다.
첫째라고 하니까 둘째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주안이가 그냥 첫째입니다.
앞으로 넷 더 생산할 거라 합니다.- 제수씨! 힘내세요.
 아직 돌이 안되었는데, 이제 뒤집는 정도입니다.
똑바로 눕혀 놓으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끙끙대며 뒤집어집니다.
뒤집어져서 그냥 바둥대면서도 기를 쓰고 또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그걸 바라보는 제수씨 안타까워서
"아이고, 주안아 힘들다... 뒤집기 고만 해라...."
...아이고, 제수씨 무슨 큰일날 소리를...
뒤집기를 고만 하다니요. 내가 아이 둘을 키워봐서 아는데, 아이들은 절대로 고만 안 해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 말을 들을 때보다 안 들을 때가 훨씬 더 많아요. 만약 주안이가
"아따, 무슨 인생살이가 이리 힘들어분다냐..."
 하면서 뒤집기를 포기한다고 생각해 봐요. 언제 앉고 언제 일어서고 언제 걷고 언제 달리겠어요.
 
 어른들 가운데서도 영이 어린 사람일수록 쉽게 포기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낙심하고,
의기소침하고, 하늘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금방 가라앉는 것은 영혼이 어리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늘 칭찬과 격려와 위로만을 받으면서 살 수 는 없습니다.
때로는 비방도 듣고 비난도 받고 험담도 듣고 중상모략도 받습니다.
그럴때마다 동굴 속으로 숨지 마시고, 오히려 더욱 거세게 뒤집으세요.
그래야 앉고 일어서고 걷고 뛸 것이 아닙니까.
나는 원래 그래! 기질이

 그런걸... 그런 핑계 대면서 뒤집는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원래부터 그런 사람 없고, 기질도 바뀔 수 있습니다.

주안이를 보려고 광주에 갔다 온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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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피는 이야기

 ①이번주 4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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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주간[들꽃피는] 꾸민순서

<시>최용우/구합니다 <편지>최용우/뒤집으세요
<읽을꺼리28> 김남준/고통을 회복하라
<예배순서>틈새/새롭게 번역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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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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