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인우재(仁雨齋)

돌쇠용우 최용우............... 조회 수 7633 추천 수 0 2007.08.09 13:41:25
.........

 옛 사람들은 사람의 신분과 하는 일에 적당한 집의 이름을 지어 사용하였는데 그것을 당호(堂號)라 하지요.
궁궐(宮闕)-임금이나 신하들이 사는 집
관(館) 대(臺)-벼슬을 하는 사람의 집 - 백악관 청와대
堂(당) 軒(헌)-사회에 존경을 받는 선비들의 집 -다산초당. 오죽헌
齋(재) 공부방이나 서생들의 집 - 서재(書齋, study room) 인우재
宅(택) 일반 가정집. 남의 집의 높임말 -사택

우리집의 당호(堂號)는 인우재(仁雨齋)입니다.
집재(齋)자를 풀어보면 가지런할제(齊)+모실시(示)인데, 신을 모신 집이라는 뜻이지요. 즉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집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仁雨는 무슨 뜻인가? 무슨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그냥 제 아내의 이름 이인숙 과 제 이름 최용우에서 한자씩 따온 것입니다. 우리집 온 식구들이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고 저는 책 만드는 일을 하며 사니, 서생들의 집에 붙이는 齋(재)자를 썼고요.
인우재(仁雨齋)- 인숙이와 용우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집

하하 여러분이 사는집의 이름(堂號)는 무엇인가요?
푸르지오. 미소지움. 레미안. 자이..... 2007.8.9  ⓒ최용우

 

1760_21.jpg


仁 雨 齋
55x20cm 2007/08

전에 '햇볕같은 이야기'라는 전각을 의뢰하신
최용우님께서 집 이름인 '인우재'를 촉필하셨다.
아내 이름과 본인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당호...  
며칠 뜸을 들이고 있는 참에 낯 익은 제목의 책이 배달되었다.
반가운 미소가 입가에 번질 즈음,
서탁 한 구석 몇 번 잡아 보지 않은 붓 한 자루가 눈에 들었다.
"이 때지! "하고 화선지를 펼치고, 오리 가슴 털로 매었다는
그 털복숭이 붓을 들고 一筆하여...    -이준호



http://blog.naver.com/yejjjang/150021779234

 


 


댓글 '4'

하하

2007.08.09 18:49:37

우리집 당호는 '주공아파트' 입니다. ㅠㅠ 서글퍼...

kgal

2022.03.19 07:41:35

집에 '~당'이니, '~재' 라는 이름을 붙이는데요,
그 둘의 차이점이 뭔가요..?

최용우

2022.03.19 07:42:25

옛 사람들은 사람의 신분과 하는 일에 적당한 집의 이름을 지어 사용하였는데 그것을 당호(堂號)라 하지요.
궁,궐(宮,闕)-임금이나 신하들이 사는 집
관(館) 대(臺)-벼슬을 하는 사람의 집 - 백악관 청와대
堂(당) 軒(헌)-사회에 존경을 받는 선비들의 집 -다산초당. 오죽헌
齋(재) 공부방이나 서생들의 집 - 서재(書齋, study room) 인우재
宅(택) 일반 가정집. 남의 집의 높임말 -사택

2022.03.19 07:42:59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며, 몇 마디 덧붙입니다.
예로부터 호는 집의 이름을 사용하는 예가 가장 많습니다.
齋, 堂, 庵, 軒, 窩, 室, 臺, 屋, 庄, 巢, 樓, 亭, 院 ... 등,
그 중에서도 '齋'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齋'는 몸과 마음으 깨끗히 하여 한가하고 편안히 지내는 처소이며,
'堂'은 관아나 사원처럼 높고 큰 집을 이르며, 漢나라 이전에는 궁전을 뜻하였다 합니다.
'庵'은 풀로 덮은 초라한 오두막을 말하며,
'軒'은 처마, 난간이 있는 집을 이른다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7 해바라기 좋은 기별 이인숙 2008-07-02 2295
796 해바라기 그냥 맡기세요! 이인숙 2008-06-26 1959
795 해바라기 꽃 차 처방 이인숙 2008-06-24 2378
794 해바라기 그래서 그랬지! 이인숙 2008-06-20 2214
793 해바라기 자식 자랑은? 이인숙 2008-06-03 2119
792 오신손님 한태완 목사님과 사모님 다녀가셨습니다. 최용우 2008-05-10 4115
791 최밝은달 엄마의 꽃차 [2] 최밝은 2008-05-08 2694
790 해바라기 재미있는 삶 이인숙 2008-04-10 2828
789 해바라기 감기 [1] 이인숙 2008-04-05 2352
788 해바라기 봄이라서 그런가? [1] 이인숙 2008-03-24 2565
787 돌쇠용우 나의 유명한 시에 달린 댓글 모음 ㅋㅋㅋ [5] 최용우 2008-03-17 4810
786 최좋은해 좋은이의 졸업을 축하해 file 최용우 2008-02-20 3228
785 돌쇠용우 2008년 설 연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file 최용우 2008-02-20 2975
784 샬롬샬롬 우리가족 발가락은 40개 크스모스 2007-11-17 3256
783 사진모음 우리가족을 소개합니다.-2005년 버전 file 최용우 2007-10-23 11343
782 사진모음 연세초등학교 방문 사진 file [2] 최용우 2007-10-17 3606
781 사진모음 구절초 꽃 보러 갔다왔어요. 최용우 2007-10-13 3863
780 최밝은달 가족 달력 [4] 최밝은 2007-09-18 3257
779 최좋은해 핸드폰 [1] 최좋은 2007-09-13 3113
778 해바라기 이런 된장 일기 [2] 이인숙 2007-09-12 3020
777 사진모음 좋은이의 1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file [3] 최용우 2007-09-01 5900
776 샬롬샬롬 인우재 이야기 2 [1] 이준호 2007-09-01 3113
775 사진모음 성덕리 계곡 시원한 물놀이 사진 13장 [1] 최용우 2007-08-19 3917
774 사진모음 최용우 이인숙 여름휴가 완도성실교회 방문 사진 18장 [1] 최용우 2007-08-18 3885
773 사진모음 최좋은 - 백두산 비전트립 잘 다녀왔습니다. [1] 최용우 2007-08-18 3105
772 오신손님 [오신손님] 김주영 김사랑 3박4일동안 자고 갔습니다. [1] 최용우 2007-08-10 4715
771 오신손님 [오신손님] 장모님이 씨암닭을...& 새 집을 지었습니다. [1] 최용우 2007-08-10 3531
» 돌쇠용우 인우재(仁雨齋) file [4] 최용우 2007-08-09 7633
769 사진모음 2007. 제헌절 대둔산 운주계곡 물놀이 사진 file 최용우 2007-07-18 3974
768 최밝은달 밝은이 생일 [1] 최용우 2007-07-11 2769
767 해바라기 놀토 아니야? 이인숙 2007-07-09 2707
766 해바라기 세번째 중국여행 이인숙 2007-07-01 2594
765 샬롬샬롬 좋은이와 함께한 중국 비전트립 그리고 백두산 비전트립 file 최용남 2007-06-26 2962
764 샬롬샬롬 ‘십장생’ 세상을 품게 하라! file 최용남 2007-06-26 2831
763 최좋은해 좋은이에게 [3] 주영이 2007-06-25 245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