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땅에 대고
주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머리를 땅에 대고 기도하신 주님
그 기도가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애타는 기도였을까요?
주님!
그렇게 기도하시는 주님 뒤에서
세 제자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머리를 땅에 대고 그만 쿨쿨 자고 말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어도 깨어있지 못한 제자들
주님!
그 제자들 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 있어
그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저는 아예 주님을 잊어버리고
머리를 땅에 대고 잠들어 있나이다. 오 주여
ⓒ최용우 2016.9.26. (마26: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