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목사님의 감사

이영옥 | 2005.10.10 22:41: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시골 교회를 맡고 있는 어떤 목사가 땡볕 아래서 배추밭을 매고 있었다. 가을 햇볕은 뜨겁고 잡초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그때 악마가 나타나 말했다.
“목사님, 이래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목사는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려고 한참을 궁리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많은 잡초가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튀어다니지 않고 한 자리에 있어서 제가 그 잡초를 단번에 뽑을 수 있도록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악마는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이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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