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똑똑한 강아지 이야기

하니유머 | 2003.11.06 16:34: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 부유한 사람이 아프리카로 사파리를 하러가기로 했대.
그의 충실한 애완견도 데리고 갔지.
어느날 그 멍멍이는 이리저리 나비들을 쫓아다니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렸지 뭐야.
이리저리 헤매다가 저~~~기서부터 표범 한마리가
자기를 노리며 달려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
당근 점심 식사를 위해서였겠지.
멍멍이는 생각을 했어.. (오마나.. X 됐다!)
그러다가 멍멍이는 바로 옆에 뼈다귀가 여러개
굴러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슬쩍 등을 표범쪽으로 돌리고
뼈다귀를 씹기 시작했어.
표범이 이제 막 멍멍이에게 달려들려던 찰라에 멍멍이는
큰소리로 말했지.
"이야.. 진짜 끝내주게 맛있는 표범이었다. 쩝쩝.. 어디 또 없나?"
이 말을 듣곤 표범은 질겁을 해서 공격을 하려다 말고
얼른 뒤돌아서 나무숲속으로 줄행랑을 쳤어.
"휴우..."
표범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
'멍멍이한테 잡혀 먹힐뻔했네.'

한편, 근처의 나무위에서 이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던 원숭이 녀석이 계략을 짰어.
이 사실을 표범에게 알려주고 표범으로부터 앞으로
보호를 받고자 했던거야.
그래서 원숭이는 나무를 타며 표범을 쫓아갔고
멍멍이는 원숭이가 표범이 사라진 쪽으로 가는 것을 보며
뭔가가 일어날 것을 짐작하며 착잡해했지.
원숭이는 표범을 곧 따라잡았어.
그러곤 아까의 전말을 다 말해주곤 보호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어.
멍청하게 당했다는 것에 열받은 표범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원숭이에게 말했지.
"자, 어서 내 등에 타라. 저 자식이 이제 어떻게 되는지를
내가 보여주지."
이윽고 멍멍이는 원숭이를 등에 태운 표범이 씩씩거리며
달려들고 있는 것을 보고 말았어.
'아.. 이제 정말 X됐네.. 어떻게 해야하나..' 잠깐 생각을 하더니
멍멍이는 도망가기는 커녕 등을 달려드는 표범쪽으로 돌리고
그냥 철퍼덕 땅에 주저앉았어.
말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졌을 때 멍멍이는 큰소리로 외쳤지.
"아.. 이놈의 원숭이 ㅅ끼 도대체 어디 간거야?
도대체 믿을 수가 있어야지.
표범 한 마리 데려오라고 30분전에 시켰더니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네. 아이구배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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