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싫은 이유

웃자웃자 | 2003.11.16 20:26: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휘야는
비슷한 겨울용 잠바가 있으면서도
도장에서 판매하는 비싼 잠바를
기어코 사야겠다고 고집했다.

휘야는 값을 치르지 않은채 잠바를 집에 갖고 왔고
집사람은 두개의 잠바를 내놓고 갈등 중이었다.
"비슷하니까 이건 안사도 되겠다"
"싫어요. 이게 훨씬 좋아요"
보다 못한 내가 휘야 편을 들었다.
"그렇게 좋아하니까 두 개 다 입게해 줘!"
그러나 휘야는 또 "싫어요"라고 대답해서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더니 이어
"그러면 덥잖아요"하고 덧붙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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