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베드로의 배에 얽힌 슬픈 이야기

정원 | 2003.06.18 02:01:4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시몬은 배가 너무 나와서 고민이 많았다.
선을 볼 때마다 다른 것은 다 좋았는데 꼭 배때문에
여자들이 질겁을 하고 토꼈다.

주님이 그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시몬아. 앞으로 네 이름을 배드러라고 부를 것이다.
이는 네 배가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오역된 성경에는 베드로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후 베드로를 볼 때마다 주님은 배드러야! 하고 부르시기 시작하셨고 베드로의 배는 들어가기 시작했다.
베드로는 곧 날씬해졌고 그는 사는 것이 너무 신이 났다.

어느 날 베드로는 배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그 때 주님이 다시 배드러야! 하고 부르셨다.
그런데 베드로가 타고 있던 배는 조금 멍청한 배였는데 얘가 주님이 자기를 부르시는 줄 알고 물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배가 물 속에 드러가기 시작해서 잠기게 되자 베드로가 말했다.
"야고보, 요한, 빨리 배드러! (배 들어!)"
그들은 같이 배를 들었다. 그래서 간신히 배는 잠기지 않게 되었다.

그 후 주님께서 물 위로 걷는 것을 보고 베드로는 자기도 물 위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님께서 베드로야! 하고 부르시자
갑자기 베드로의 뱃살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배가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베드로도 같이 빠지게 되었다.

베드로는 다시 배에 힘을 주고 배를 들었고 그래서 간신히 물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럭저럭 베드로의 배는 많이 들어가서 그는 날씬한 새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이유때문에 베드로는 삼계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기 시작했고 베드로의 배는 다시 나오게 되었다.
그는 지금 천국의 헬스장에서 런닝 머신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베드로의 배에 얽힌 슬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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