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
등산을 하다가
늙은 스님 혼자 사시는
작은 암자 마당
돌 위에 걸터앉았네.
내려다본 산 아래 세상은
내가 금방까지
그토록 부대끼던 세상은
보이지도 않네.
ⓒ최용우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