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꽃야단법썩 › 슬금슬금

최용우 | 2016.09.07 00:24: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슬금슬금


엄마랑 한 바탕
살벌한 전쟁을 치룬
사춘기 작은 딸
방문 쾅 닫고 들어가더니


어느 새 슬금슬금
엄마 옆에 다가와
함께 텔레비전 보면서
낄낄대고 있네.


ⓒ최용우 20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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