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꽃우리동네강씨 아저씨

최용우 | 2014.01.10 07:30:1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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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아저씨

 

학산빌라 강씨 아저씨

새벽출근 하면서

씨불놈 씨불년

새벽부터 아줌마와 한바탕 하셨나?

 

낡은 트럭 시동을 켜니

씨부렁 씨부르르르렁

흰연기 토해내며 참으로 힘겹다

자동차도 불만이 많나?

 

시절이 하수상하다보니

사람이나 차나

안녕하지 못한 것 같아

심란하기만한 어느겨울 새벽

 

2014.1.8 새벽에

시작노트-트럭한대 가지고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라고 하시는 강씨. 가끔 집에서 쉬는 날에는 난닝구 바람으로 트럭을 수리하신다. 요즘 가정에 심란한 일이 많은지 강씨의 골목길을 울리는 걸걸한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최용우 (詩人 금남면 용포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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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성신문 20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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